주로 국내 영화만을 즐겨보구요...(자막 보는거 너무 싫음...)
영화관 보다는 컴퓨터로 혼자 즐기는 사람입니다... ㅡ,.ㅡ
코믹이나 액션도 좋아 하지만 짜임새 있는 영화를 더 좋아하죠...
인도 영화를 첨 접해 보지만 인도영화에 대한 평가는 익히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한국제목 세얼간이(?)는 영화의 주제 구성등이 너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한국영화에 익숙한 저에게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점은 제가 항상 생각하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같다는 동질감 때문인것 같습니다...
가끔 아이들 문제로 전화를 받곤 합니다...
학교보다는 사설 교육기관에서 전화를 하죠... 아마도 아이들 등하교때 학교 앞에서 홍보물을 나눠 주며 알게 되거나... 학원다니는 친구들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서 전화하나 봅니다...
그런 전화를 받으면 참 많이 난처 하더군요...
무슨 우리 아이가 그 교육을 안받아서 다른 아이들 보다 뒤쳐지는 마냥 이야기 하는것도 그렇고 다른 아이들 다 받는데 지금 부터 준비해야 된다고.... 더 있으면 늦는다는둥.... 그냥 아니라고 괜찮다고만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교육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죠...
"전화 주신분도 학부모 시죠??? 그럼 아이가 변호사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의사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전 그분의 답변을 채 듣기도 전에 "변호사가 되어 세상 가장 어두운곳의 더러운 일들만 들추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생각하세요?
아님 치과 의사가 되어 하루 종일 남의 입속을 들여다 보며 충치 빼주는 일을 하고 사는게 행복일까요???" 라고 반문 하죠. 물론 변호사나 의사가 나쁜 직업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 중에도 사명과 의무를 가지고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실테니까요!
부모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해 주는 것도 좋은데 ... 요즘은 그게 도를 치나쳐 조기 교육이다 고액과외다 너무 지나 친것 같아서요.... 제 생각에는 지금은 그져 세상을 많이 보고 많이 뛰어놀 나이인데요.....
그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해 드리면 그럴려면 이것 저것 많이 가르쳐서 그 아이의 적성을 미리 파악해야 된데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에게 목표가 생겼을때 밑 바닥이 되어줄 지식을 지금 키워놔야 한다고... 이렇게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전 다만 제 아이가 세상에서 존경받는 직업을 갖는것도 좋겠지만 자유롭게 느끼고 생각하며 자신의 고집대로 세상을 살아 주길 바랍니다. 그 고집은 당연히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어야 하겠지요... 그속에서 채움과 앎의 즐거움을 깨우치길 바라구요. 전 다만 부모로써 지켜봐 주고 응원하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저의 생각이 무조껀 옳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이런 일때문에 잦은 부부싸움도 있었구요....
이야기가 잠시 다른곳으로 흘렀는데....
이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이런 교육에 대한 반항?인것 같습니다.... 인도의 일류 공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죠.... 돈이냐 우정이냐..... 가난과 정직이냐 거짓으로 부를 누릴것이냐... 뭐 이런 미묘한 감정대립도 나오구요..... 반전도 있습니다...
암튼 전 참 재밋게 보았습니다.. 네이버 평점도 9.44로 굉장히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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