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된 바닥을 걷어 내고 나니 더 볼품이 없다..... ㅡ,.ㅡ
야외 수도가 이모양이다 보니 밖에서 머라도 씻으려고 하면 흙물이 튀어 깨끗하지 못했다.
드텨 맘을 먹고....
시내 철물점으로 달려가
시멘트 5포(미장용 몰타르 라고 시멘트와 모래가 혼합되어 있는 제품) - 한포에 5,000원
미장칼 - 4,000원
와이어 메쉬 - 개당 2,000원
하수구 캡 - 화장실용 8,000원
벽돌 - 집 마당에 굴러다님.
이렇게 준비했다.
머 가격적인 면은 이곳이 시골이고 면에 2개 밖에 없는 철물점이라는 점을 가만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머리 속으로 구상을 해 보았습니다.
1. 작게 만들면 나중에 아쉬워한다고 합니다. 가능한 크게 만들려고 합니다.
2. 흙 또는 모래가 하수구로 들어가지 않는 구조로 만들까 합니다.
밭작물을 씻거나 장화등을 신고 들어가더라도 흙이나 모래로 하수구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재료는 사왔고......
내가 머 언제 시멘트를 비벼보길 했나... 미장을 한번을 해 보기라도 했나.....
심히 걱정이 앞섭니다.
일단 줄을 쳐 곧은 직선을 만들어 봅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구...)
그 선을 따라 벽돌을 쌓을 자리를 삽으로 팝니다.
머 그냥 평탄작업하고 벽돌올려서 해도 되지만. 전 야외 수돗가의 높이가 지면과 비슷하게 하고자
삽으로 아래를 팠습니다.
자갈을 좀 넣습니다만.. 시멘트의 소모량이 많아 나중에는 시멘트와 자갈을 섞어서 바닥을 다졌습니다.
시멘트를 물에 개어 삽으로 대충 평탄작업해 봅니다.
와이어 메쉬를 잘라서 깔았습니다.
벽돌을 줄에 맞추고 수평계를 이용해 기울어지지 않게 한장한장 놓아 봅니다.
미장과 조적을 같이 해 나가다 보니 이런 하루 종일 해도 끝날것 같지 않네요... ㅡ,.ㅡ
그래서 일단 벽돌만 둘레로 쌓아 놓았습니다.
쪼그리고 않아서 하다보니 허리가 끈어질것 같습니다.... ㅜ.ㅜ
그리고 시멘트를 좀 묽게 게어서 부었습니다.
헐... 근데 시멘트가 모자랍니다.... ㅡ,.ㅡ
그리고 하루가 다 저물어 가는 바람에 첫날 작업은 여기까지입니다..
시멘트를 3포를 더 사왔습니다. 총 8포를 사온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나름 생각해낸 모래 턱 입니다... ㅋ
이곳에 하수구 캡을 맞추어 시멘트로 각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이 아래로 고여서 위로 넘치면서 하수구로 빠져 나가겠죠???
자 드디어 완성~~~~~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군요..... ㅜ.ㅜ
이제 한 삼일 말리고 턱에는 방부목으로 마감을 하고 바닥은 타일을 붙일 예정입니다.
아마도 초호화 야외 수돗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ㅡ,.ㅡ
생전 처음 미장을 해 봐서 그런지 별거 아닐꺼라 생각했던 일이였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시멘트 40kg 들어 나르는 일부터...
삽으로 물과 함께 시멘트를 개는 일...
줄 맞춰가며 벽돌 하나 하나 쌓는 일....
미장 하는 일....
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었습니다...
지금도 허리가 끈어 질듯 합니다....
작업 순서는 바닥 평판작업 -> 벽돌 조적 -> 바닥공구리 -> 미장 이런 순서가 가장 이상적일것 같구요.
벽돌 조적할때는 시멘트를 너무 묽게 하지 마시고
바닥 공구리 칠때는 시멘트를 묽게 하여 나무에 수평개를 달아 좌우로 저어서 구배를 맞추어 주는게 좋습니다.
미장하실때는 적당한 점도로 시멘트를 말아서 한번에 각을 잡으려 하지 마시고
일단 벽돌에 몰타르를 붙여 모양만 만들고 나가다 보면 한바퀴를 돌아 시작점을 만나게 되면
이때부터 미장칼을 물에 적셔가며 각을 잡으면 쉽더라구요.
아~~~!!! 벽돌에 몰타르를 붙일땐 벽돌에 물을 뿌려 주면 쉽게 잘 붙습니다.
하루에 다 하려고 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이틀 동안 마무리 짓는다고 계획 잡으세요~~~^^
이번 작업에 큰 공을 세운 수평계입니다.
미장칼입니다. 작업을 하다보니 작은 놈이 필요해서 하나 더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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