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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나무하기, 전기톱, 도끼 이제야 조금씩 손에 익어갑니다.

아침에 읍내가서 우유사오다가 일요일 목조주택화재 소식을 들었다.

그러지 않아도 일요일 저녁에 소방차가 지나가서 무슨일인가 했는데...

일요일 낮에 화목난로로 인하여 목조주택이 완전 전소되었다고 한다...

불씨가 남아 저녁에 또 다시 소방차가 출동했다고 한다.

듣기로는 화목난로에 불을 지피면 연통이 벌것게 가열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집 난로처럼 거꾸로난로, 또는 로켓난로 방식이 아닌 깡통난로인듯 싶다. 

그러니 연통으로 불길이 치솟아 연통이 벌것게 가열되어 화재가 난듯 싶다.

어찌되었든 겨울철 화재 예방, 더군다나 난로를 쓰는 집은 자나깨나 불조심 해야 겠다!!!

 

일요일에 산 중턱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돌아봤다.

그 길 중간에 큰 나무하나를 한 1미터 50 정도로 벌채 해 놓은것을 발견햇다.

허나 엄두가 나지 않아 들고 올수가 없었다.

이틀간 집에서 고놈을 어떻게 가져오나 고민고민 중에

차가 다니는 길까지만 외발 수레로 가져올 생각을 했다.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큰딸이 거들어주어 그나마 가능했던 일이었다.

11살인데 그래도 힘좀 쓰더란... ㅋ

수레로 제일 큰놈 두개만 날랐다.

차 트렁크에 간신히 실고 언덕을 후진으로 올라와서 집 앞에 내려 놓고 나니

전 이미 땀을 흠뻑 졌어 기진맥진.....

 

그 놈을 드텨 전기톱으로 잘랐다.!

헌데 나무가 커서인지 전기톱인데도 무지 힘이 들더란....

기술이 없으니.... ㅜ.ㅜ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더란.. ㅋ

아~~~ 이렇게 하니 힘이 별로 안드는 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군요...

요령은 전기톱 안쪽 톱니에 나무를 물리게 밀면서 손잡이를 잡아 올리면 지렛대의 원리처럼 톱이 아래로 들어가더란...

이 요령을 모르고 힘으로 눌러 자르려니 손목과 팔에 힘만 들어가고, 손이 ㅎㄷㄷㄷㄷ

 

난로를 제작하기 전에 어떤 블로그에 보니 왠만한 나무를 그냥 때도 잘 탄다고 하는데...

난로가 작아서 그런가 그냥 넣었더니 불이 잘 안붙는다....

그래서 서울 나갈일이 있어 서울 나간김에 공구상가에서 도끼를 하나 사왔다.

도끼질은 해봤어야지.... ㅋㅋㅋ

삐뚤빼뚤 난리도 아니다.. ㅋ

다행이도 큰 나무를 구해서 아래 바닥판을 하나 만들어 놓고 도끼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요령인지 모르겠지만....

나무를 잘라 몇일 햇볕에 말리고 나면 도끼질 할때 잘 갈라지더라구요.

방금 자른것 보다 잘 쪼개지더라구요^^

 

 

 

 

전에 잘라 두었던 나무를 도끼질로 쪼개 놓았습니다.

 

요건 날잡아 마자 쪼개야 해요~~~~   오늘 자른 큰 나무토막하고.... ㅋㅋ